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이르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제이아이테크는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초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달 만이다.
제이아이테크는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의 핵심 재료인 전구체(프리커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 가스 등도 개발 중이다.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는 액정소자 핵심 재료인 FPD 마스크를 이송하거나 보관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 케이스다. 외부 파티클 유입을 차단하고 내충격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결함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제이아이테크 관계자는 "마스크 케이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따라 맞춤형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마스크 케이스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아이테크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10%의 연평균성장률과 약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를 뛰어넘었다.
상장을 조달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함석헌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품질을 낼 수 있는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향후 신규 소재 개발과 다양한 신사업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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